[블랙야크 100대명산] 오서산 최단거리 자연휴양림코스 원점회귀로 월정사에서 막걸리까지!
안녕하세요! 짜짜짜라짜입니다.
드디어 무더위가 한풀꺾이고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있어요!
저는 어제 오서산을 다녀왔습니다.
오서산은 보령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790.7m)에 속하고 억새군락지가 유명한 곳으로 보통 가을 쯔음 많이 방문해주시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겨 그나마 가까운 오서산으로 늦여름에 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제작년에는 가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억새가 정말 장관을 이루더군요.
늦여름에 간 오서산은 사실 가을에 가는 것보단 경관이 아름답진않지만 쉬운코스로 잘 다녀왔습니다.
만약 오서산을 가보고싶다 하면 꼭 가을에 억새가 만개할 때 가보시길 !!
[등산코스]
오서산에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저는 최단거리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먼저 제가 간 최단코스를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오서산 자연휴양림->월정사->오서산정상->월정사->자연휴양림 (휴식시간30분 포함 3시간 15분소요)
그 외에 오서산 등산코스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오서산정상->시루봉->성골->성연주차장
상담주차장->정암사->오서산정상->정암사->상담주차장
보통 오서산을 갈 때는 자연휴양림, 성연주차장, 상담주차장코스 이 세가지 코스로 많이 갑니다.
이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시면 될거같아요.
저는 자연휴양림코스로 다녀왔으니 이번포스팅은 자연휴양림코스위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연휴양림에서부터 시작을 하게되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만약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게된다면 입장료가 무료지만 그외에 주차장을 이용하고 산행을 하기위해선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성인은 1,000원이고 주차비는 3,000원입니다.
여기서 꿀팁!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서 자연휴양림이전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도 되지만 그렇게되면 너무멀어요.
차를끌고 자연휴양림까지 올라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윗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월정사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월정사까진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월정사 앞에서도 오서산정상까지 1.6km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산행 시작인데요 월정사에서부터 오서산정상까지 1.6키로라면 거리가 매우 짧은편입니다.
월정사에서는 막걸리도판매하고있는데요 산행설명후 아래에서 다시 자세히 보도록 할게요!

좌측으로가면 임도를따라 쭉 갈수 있지만 저는 최단거리로 가기위해 오서산정상방향으로 오릅니다.
아무래도 단거리코스이다보니 완만한 길은 없고 거의 경사있는 길입니다.


사실 코스가 잘 정돈되어있는 편은 아닙니다.
사진에보는바와같은 길들이에요.
험난하지만 짧은코스이니 부지런히 올라가줍니다.
참고로 아무래도 여름이다보니 귓가에 들리는 날벌레소리가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모기기피제도 못뿌리고가서 모기도 좀 물리고 다들 여름산행시 필히 모기기피제 챙기시고 긴바지 필수입니다!


위 사진과 같은 곳이 보이면 거의 도착했다고보면됩니다.
오른쪽으로가면 파란난간이 있는 길이고 왼쪽은 난간이 없는길이에요.
난간이 있는길은 더 험난한 길이니 난간없는 왼쪽으로 올라가세요.
내려올 때 난간있는 쪽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험하고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계단만 지나면 거의 정상이에요!
계단이 꽤 많죠?
하지만 금방입니다.
그래도 다른 산들에 비해서는 계단이 적은 편인거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계단을 오르면 이런 길이나오는데 제가 앞에도 말했듯이 무조건 긴바지 입으세요.
반바지 입고갔다가 풀들때문에 다리가 많이 쓸리기도 했고 모기도 물렸습니다.
귓가에선 날벌레들이 윙윙거리고 얼마나 소름돋았는지 몰라요.ㅠㅠ
가을쯤 갔었을 때, 이곳은 억새였던거 같은데 역시 여름에 갔더니 황금빛 억새는 없고 그저 무성한 풀로만 보이네요.

이제부터는 평지길입니다.
다 올라온거에요!
가을에 왔다면 초록초록이아니라 황금빛 억새밭이겠죠?
역시 오서산은 가을에 와줘야하나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그래도 보령에서 가장높은 산이다보니 아래를 내려다보는게 정말 멋집니다.
날이 좀 흐리긴 했는데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어요.

정상석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오서산은 두번째지만 다른계절에 오다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날 좋을 때 가면 바다도 보인다던데 저는 두번 다 바다보는 것은 실패했네요. ㅎㅎ

다시 원점회귀하러 하산길에 억새가 피어나는 곳을 발견했어요.
억새가 만개하진않았지만 약간의 억새라도 사진이 잘나온것 같습니다.
날씨가 썩 좋진않았는데 이때만큼은 하늘도 이뻐보이네요.
[월정사 오작교쉼터]

하산길에 월정사 오작교쉼터에 들렸습니다.
월정사가 저는 절인줄알았어요.
절이맞는거같기도한데 또 주막같기도하고 절과 주막이 같이있는 것 같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도 등산객을 맞이해줍니다.
월정사 오작교쉼터는 전망이 너무 예뻐서 안들릴 수가 없었어요.

도토리묵과 막걸리를 먹으려했는데 도토리묵이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도토리전을 시켰지만 도토리전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라면이라도 먹을까 했는데 라면도 안된다고했어요.
뭐지?
도대체뭘먹으라는거지..?
되는 메뉴는 막걸리밖에 없다고 해서 이거 그냥 내려가란 소린가 싶었습니다. ㅋㅋ
근데 주인분께서 호박전 줄테니까 이거먹고가라 하셔서 전망좋은 곳에 앉았어요.
인심 좋고 막걸리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엄청 시원했어요.
더웠는데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니까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해우소보이시나요?
저 정말깜짝놀란게 해우소가 뻥 뚫려있었습니다.
문틈 옆에 바로 변기가 있고 사방이 온통 뚫려있어서 아 진정한 해우소구나.. 싶었네요.
물론 어디서든 보일 일은 없겠지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ㅋㅋ


하산 후 곱창전골맛집이 있다고 하여 먹으러가려했으나 딱 세시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옮겼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들어간 풀꽃향기레스토랑에서 치즈돈가스와 오징어덮밥을 먹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기대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서산에서 하산 후 꼭 들려서 식사해보세요.
돈가스 두툼하고 양도 많아요.
오징어덮밥도 맵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별로 안맵지만 돈가스먹고 느끼함을 달래주기 충분합니다.
직화로볶은건지 야채에서 불맛도 많이 나고 밥도 고슬고슬한게 돈가스와 오징어덮밥의 조화가 너무 좋더군요.
서비스로 입가심할 오렌지 주스도 주시고 기분좋은 식사였습니다.
어제하루 정말 행복한 하루였네요.
기분좋게 산행도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도 하고 알찬하루였습니다.
그럼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할게요!